바빠서 포스팅을 못 하고 있었는데, 너무 오래 글을 안 써서 오랜만에 짧게 포스팅을 합니다.

크라우드 펀딩 때 리워드로 제공했던 '번역하기 까다로운 일본어' 파일에 「寂しい」도 들어 있죠. 그런데 그 이후에 번역한 작품에서 그 파일에 적어 놓은 역어 후보군들로 번역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문맥으로 쓰인 게 있었습니다. 「寂しい」라는 한자어도 말뜻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거죠. 각설하고, 도합 2개인데요. 바로 아래의 두 문장입니다.

 

松岡さんが出世して私も寂しくなりました

お父さんが結婚式に出席できないとさみしいでしょうねぇ。

 

첫 번째 문장은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기 위해서 포섭했던 관방장관 담당 신문 기자인 마츠오카가 편집장으로 승진해서 얼굴 볼 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랜만에서 만나게 되자 관방장관이 한 말입니다. 당시 수집해 놓은 역어 후보군은 아래와 같았죠.

 

아쉽다, 삭막하다, 적막하다, 허전하다, 섭섭, 서운,

썰렁하다(상점가), 휑하다, 황량, 황폐,

 

하지만 문맥상, 정황상 위의 역어 후보군으로는 걸맞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본 사이트에 질문을 올렸었습니다.

두 번째는 제가 적어 놓은 역어 후보군에서 굳이 고르라면 '허전하다' 정도가 있겠는데, 문맥상 '허전하다'라는 말로는 어딘지 모르게 いまいち스러운 느낌이어서 일본 사이트에 질문을 올렸습니다.

이 두 가지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.

 

 

혹시 비슷한 문맥에서 쓰인 '사비시이'를 발견하게 된다면 위의 답변도 참고하시길...